김장배추 맛있는 것 고르는 방법 알아보는 꿀팁

김치의 절반은 배추에서 결정됩니다

김장철이 다가오면 가장 중요한 고민이 있습니다.
“올해는 어떤 배추로 김장을 담가야 맛있을까?”
많은 분들이 양념 비법에 집중하지만, 사실 김치의 절반 맛은 배추 선택에서 결정됩니다.
겉보기엔 다 비슷한 배추지만, 품종과 속잎 색깔, 무게감, 줄기 상태에 따라 맛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김장철에 꼭 알아야 할 맛있는 김장배추 고르는 핵심 기준 7가지를 알려드립니다.




 1. 겉잎 색깔은 연두빛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배추를 볼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겉잎의 색입니다.
너무 짙은 초록색은 질기고 쓴맛이 강하며,
너무 노란빛이면 수분이 많아 김치가 금세 무를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배추는 연한 연두빛의 겉잎에 노르스름한 속잎이 조화된 것입니다.

겉잎을 만졌을 때 부드럽고 탄력이 있다면 신선도가 높습니다.
잎맥이 거칠지 않고 매끈해야 절일 때 소금이 잘 스며듭니다.
이런 배추는 아삭하면서도 단맛이 풍부해 김치 맛의 기본이 됩니다.




 2. 속이 꽉 찼지만 너무 단단하지 않아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속이 꽉 찬 배추가 좋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단단하면 절임 시 소금이 속까지 스며들지 않아 겉만 짜집니다.
반대로 너무 헐렁한 배추는 수분이 과해 김치가 금방 물러집니다.
손으로 눌렀을 때 적당히 단단하면서 살짝 탄력이 느껴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겉보기보다 묵직한 배추는 속이 알차고 수분이 균형 잡혀 있습니다.
이런 배추는 절였을 때 숨이 덜 죽고, 아삭함이 오래갑니다.




3. 줄기(심) 부분은 짧고 하얀 배추가 신선합니다

배추 밑부분의 줄기, 즉 심 부분은 신선도를 판단하는 기준입니다.
짧고 하얗고 단단한 줄기는 수확 후 오래되지 않은 배추입니다.
반면 심이 길거나 갈색빛이면 밭에서 과숙했거나 저장 중 수분이 빠진 경우입니다.

심이 짧을수록 단맛이 강하고, 절였을 때 질기지 않습니다.
김장김치의 아삭한 식감을 원하신다면 심의 색과 길이를 꼭 확인하세요.




4. 묵직하지만 과하지 않은 무게감

배추를 들어봤을 때 생각보다 묵직하다면 좋은 배추입니다.
그만큼 속이 알차고 수분이 적당하다는 뜻이죠.
하지만 지나치게 무거우면 수분이 너무 많아 김치가 물러질 수 있습니다.
너무 가벼운 배추는 속이 비어 절임 중 쉽게 무너집니다.

손바닥으로 밑동을 두드렸을 때 “톡톡” 맑은 소리가 나면 속이 잘 찬 배추입니다.
이런 배추는 절임 후에도 형태가 유지되고 양념이 속까지 고루 배어듭니다.




5. 품종에 따라 맛과 저장성이 다릅니다

김장용 배추로는 주로 **가을배추(중만생종)**을 사용합니다.
대표 품종은 ‘춘광’, ‘청금’, ‘태백’, ‘춘진’ 등으로, 각각의 특성이 있습니다.

  • 춘광 배추: 단맛이 강하고 부드러워 가정용 김장에 적합

  • 청금 배추: 절였을 때 물러지지 않아 저장성이 뛰어남

  • 태백 배추: 고랭지 재배로 조직이 단단하고 시원한 맛

  • 춘진 배추: 절임 후에도 아삭함이 오래 유지됨

김치를 오래 보관할 계획이라면 저장성 좋은 청금·태백 품종을,
바로 먹을 김치라면 단맛이 좋은 춘광 배추를 추천드립니다.





6. 재배지에 따라 맛의 차이가 납니다

배추의 맛은 재배 환경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고랭지나 산간 지역 배추는 낮은 기온에서 천천히 자라
잎이 단단하고 수분이 적당해 절이기 좋으며 저장성이 우수합니다.
대표 산지는 강원 태백, 평창, 횡성, 전북 무주, 전남 해남 등이 있습니다.

반면 평야지 배추는 부드럽고 단맛이 많아 즉시 먹는 김치에 적합하지만,
오래 저장하면 쉽게 무를 수 있습니다.
김치 보관 기간을 고려해 재배지를 선택하세요.




7. 맛있는 배추 특징 한눈에 보기

맛있는 김장배추를 고를 때는 몇 가지 포인트만 기억하면 됩니다.
아래 내용을 순서대로 확인해 보세요.

1️⃣ 색깔
겉잎은 연두빛이고 속잎은 노르스름해야 가장 좋습니다.
너무 짙은 초록색은 질기고 쓴맛이 강하며,
갈색빛이 돌면 이미 신선도가 떨어진 배추입니다.

2️⃣ 결구 상태(속이 찬 정도)
손으로 눌렀을 때 단단하면서도 약간의 탄력이 느껴지는 배추가 좋습니다.
너무 꽉 찬 배추는 소금이 속까지 스며들지 않고,
너무 헐렁한 배추는 절임 후 쉽게 무릅니다.

3️⃣ 심(줄기) 상태
심이 짧고 하얗고 단단한 배추가 신선합니다.
줄기가 길거나 갈색빛이 돌면 밭에서 과숙했거나
수확 후 시간이 많이 지난 배추일 수 있습니다.

4️⃣ 무게감
배추를 들어봤을 때 묵직하지만 지나치게 무겁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무게가 너무 가벼우면 속이 비어 있고,
너무 무거우면 수분이 과해 김치가 물러질 수 있습니다.
손으로 밑동을 두드려 ‘톡톡’ 맑은 소리가 나면 속이 잘 찬 배추입니다.

5️⃣ 품종 선택
김장용으로는 ‘춘광’, ‘청금’, ‘태백’, ‘춘진’ 품종이 가장 인기가 높습니다.
춘광은 단맛이 강하고 부드러워 가족용으로 좋고,
청금은 절였을 때 물러지지 않아 저장성이 우수합니다.
태백은 고랭지 품종으로 시원한 맛이 나며,
춘진은 아삭한 식감이 오래 유지됩니다.

6️⃣ 재배지
고랭지나 산간지에서 자란 배추가 단단하고 절이기 좋습니다.
평야지 배추는 부드럽고 단맛이 많지만 저장성이 다소 떨어집니다.
오래 보관할 김장이라면 고랭지 배추를,
즉시 먹을 김치라면 평야지 배추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8. 절임과 보관 요령

좋은 배추를 골라도 절임을 잘못하면 맛이 떨어집니다.
절일 때는 배추를 세로로 갈라 굵은소금을 골고루 뿌리고
6~8시간 정도 절인 뒤, 중간에 한두 번 뒤집어줍니다.
절임이 끝나면 미지근한 물에 2~3회 헹궈 소금기를 제거하고
체에 세워 물기를 완전히 빼주세요.
보관은 1~3℃의 김치냉장고가 가장 좋습니다.




마무리 – 좋은 배추가 맛있는 김치를 만듭니다

김장배추는 단순한 재료가 아니라 김치 맛을 좌우하는 핵심입니다.
색깔은 연두빛, 속은 노르스름, 손에 묵직하면서 탄력 있는 배추라면
올겨울 김치 걱정은 없습니다.
올해 김장은 ‘양념보다 배추’를 먼저 고르는 데 집중해보세요.
맛있는 배추 한 포기가 온 가족의 밥상에 행복을 더해줍니다.


수향들 TV와 함께 다양한 생활 정보와 문화 이야기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