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이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많은 사람들이 새해 첫날,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한 해의 소망을 빌곤 합니다. 하지만 매년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풍경을 보며 새해를 맞이하셨다면 올해는 조금 특별한 곳은 어떨까요?
오늘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감동적인 일출을 볼 수 있는 5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각 장소의 특징과 방문 팁, 그리고 꼭 알아두어야 할 실용 정보까지 모두 담았습니다.
1. 경북 포항 호미곶 -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태양
대한민국 해돋이의 성지
경상북도 포항시에 위치한 호미곶은 대한민국 육지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입니다.
한반도 동쪽 끝에 자리잡은 이곳은 매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해돋이 1번지로, 새해 첫날이면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기본 정보:
- 일출 시간: 2026년 1월 1일 오전 7시 30분경
- 주소: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
- 주차: 대형 주차장 완비 (유료)
- 편의시설: 화장실, 편의점, 식당 다수
상생의 손, 최고의 포토존
호미곶의 상징은 바로 '상생의 손' 조형물입니다. 바다 위에 우뚝 솟은 '바다의 손'과 육지에 세워진 '육지의 손'이 서로 마주보며 화합과 상생을 상징하는 이 작품은 해돋이와 함께 촬영하면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최고의 배경입니다.
방문 팁:
- 새벽 5시 30분 이전 도착 권장 (주차 공간 확보)
- 호미곶 등대보다 해맞이광장이 더 넓고 쾌적함
- 핫팩과 보온병은 필수 준비물
- 12월 31일 밤 11시부터 출발하는 분들도 많음
2. 강원 강릉 정동진 - 기차역과 바다의 완벽한 조화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기차역
강원도 강릉시 정동진은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기차역'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곳입니다.
기찻길, 파란 바다, 그리고 떠오르는 태양이 한 프레임에 담기는 유일무이한 풍경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기본 정보:
- 일출 시간: 2026년 1월 1일 오전 7시 35분경
- 주소: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
- 교통: KTX 정동진역 하차 즉시 (도보 0분)
- 숙박: 역 주변 펜션 및 민박 다수
3가지 추천 포인트
1) 정동진역 플랫폼 기차역 플랫폼에서 바로 보는 일출의 낭만. 별도 이동 없이 역에서 곧바로 동해 바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2) 정동진 해변 모래사장에 앉아 여유롭게 맞이하는 일출. 파도 소리를 들으며 새해를 맞이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3) 썬크루즈 리조트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는 파노라마 일출.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광활한 동해와 일출은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합니다.
특별 이벤트: 강릉시에서는 매년 12월 31일 밤부터 정동진 해변에서 제야 행사와 새해맞이 축제를 개최합니다. 불꽃놀이, 공연, 떡국 나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니 일정을 확인해보세요.
3. 울산 간절곶 - 간절한 소망이 이루어지는 곳
소망우체통의 전설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위치한 간절곶은 '간절한 소망이 이루어지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높이 10미터의 거대한 소망우체통이 이곳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로, 새해 소망을 담은 편지를 넣으면 정확히 1년 후 자신에게 배달됩니다.
기본 정보:
- 일출 시간: 2026년 1월 1일 오전 7시 31분경
- 주소: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 주차: 무료 주차장 운영
- 특별 체험: 소망우체통에 편지 보내기
1년 후 나에게 오는 편지
간절곶의 소망우체통에 2026년 새해 다짐을 담은 편지를 써서 넣어보세요. 1년 후인 2027년 1월, 그 편지가 여러분께 배달됩니다.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고 성장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주변 관광지:
- 간절곶 등대전망대 (도보 5분)
- 슬도 출렁다리 (차량 15분)
- 대왕암공원 (차량 20분)
4. 부산 해운대 - 도심에서 즐기는 화려한 해돋이 축제
최고의 접근성과 편의성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은 대한민국 최대 도시형 해변으로, 접근성이 뛰어나고 각종 편의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기본 정보:
- 일출 시간: 2026년 1월 1일 오전 7시 38분경
- 주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 교통: 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 하차 도보 5분
- 숙박: 특급 호텔부터 게스트하우스까지 다양
해운대 해돋이축제의 화려함
매년 12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해운대 특별자치구에서 주최하는 대규모 축제가 열립니다.
축제 하이라이트:
- K-POP 가수 공연
- 화려한 불꽃쇼
- 제야의 종 타종식
- 새해맞이 이벤트 다수
- 무료 떡국 나눔
베스트 포지션: 해운대 백사장 중앙은 사람이 너무 많으니, 동백섬 쪽 방파제나 미포 쪽을 추천합니다. 달맞이길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해돋이도 색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5. 제주 성산일출봉 - 세계유산에서 보는 장엄한 순간
유네스코가 인정한 절경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성산일출봉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명소입니다.
약 5,000년 전 화산 분화로 형성된 독특한 분화구 지형이 일출과 어우러져 이 세상 풍경이 아닌 듯한 장관을 연출합니다.
기본 정보:
- 일출 시간: 2026년 1월 1일 오전 7시 40분경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 입장료: 성인 5,000원 (일출 시간 특별 개장)
- 등반 시간: 왕복 약 1시간 30분
정상까지의 여정
성산일출봉 정상까지는 약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계단이 잘 정비되어 있어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지만, 새벽 등반이므로 손전등이나 헤드랜턴은 필수입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360도 파노라마 일출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됩니다. 한쪽으로는 태평양의 광활한 바다, 다른 쪽으로는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주의사항:
- 새벽 5시 40분경부터 입장 가능
- 겨울철 바람이 매우 강하므로 방한복 필수
- 손전등, 헤드랜턴 준비
- 미끄럼 방지 신발 착용 권장
주변 명소:
- 성산일출봥 아래 광치기해변
- 섭지코지 (차량 10분)
- 우도 (배로 15분)
해돋이 관람 준비물 체크리스트
필수 준비물
1) 방한용품
- 패딩 점퍼 (두꺼운 것)
- 목도리, 장갑, 모자
- 핫팩 5개 이상
- 여벌 양말
2) 음식 및 음료
- 보온병에 담은 따뜻한 차 또는 커피
- 김밥, 샌드위치 등 간단한 식사
- 초콜릿, 에너지바 등 간식
3) 기타 필수품
- 손전등 또는 헤드랜턴 (새벽 이동 시)
- 돗자리 또는 접이식 의자
- 카메라, 스마트폰 여분 배터리
선택 준비물
- 선글라스 (일출 후 강한 햇빛 대비)
- 비상약품 (소화제, 진통제)
- 휴대용 방석 (바닥이 차가운 경우)
일출 사진 촬영 팁
스마트폰 설정
최신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히 멋진 일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추천 설정:
- HDR 모드 ON (명암 차이 보정)
- 노출 -1~-2 단계 (해가 너무 밝게 나오지 않게)
- 그리드 표시 ON (수평 맞추기)
- 연속 촬영 모드 (베스트 순간 포착)
DSLR/미러리스 설정
- ISO: 100~400 (노이즈 최소화)
- 조리개: F8~F16 (선명한 풍경)
- 셔터 속도: 1/125~1/250초
- 화이트밸런스: 주광 또는 자동
구도 잡기 팁
3분할 법칙 활용 수평선을 화면의 1/3 지점에 배치하면 안정적인 구도가 완성됩니다.
전경 요소 포함 바위, 등대, 사람 실루엣 등을 전경에 배치하면 사진에 깊이감이 생깁니다.
교통 및 숙박 예약 가이드
교통편 예약 시기
KTX/기차
- 예약 시작: 12월 초
- 주의사항: 정각에 예매해야 함 (5분 내 매진)
- 특히 정동진행 열차는 경쟁 치열
고속버스
- 예약 시작: 2주 전부터 가능
- 야간 버스가 인기 많음
렌터카
- 예약 시작: 1개월 전 권장
- 연말 요금 2배 가량 상승
- 조기 예약 필수
항공 (제주도)
- 예약 시작: 2개월 전 권장
- 12월 말 노선은 조기 마감
- 가격 변동 폭이 큼
숙박 예약 팁
명소 인근 숙소
- 3개월 전부터 예약 시작
- 가격이 2~3배 상승
- 조기 마감 확률 높음
대안: 조금 떨어진 곳(30분~1시간 거리)에서 숙박 후 새벽 이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격 부담도 적고, 교통 체증도 피할 수 있습니다.
차박: 호미곶과 간절곶은 차박이 가능하지만, 주차장 개방 시간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명소별 추천 대상
각 해돋이 명소는 저마다의 특색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상황과 취향에 맞는 곳을 선택하세요.
호미곶: 가장 먼저 해를 보고 싶은 분, 상생의 손과 함께 인증샷을 원하는 분
정동진: 기차 여행을 좋아하는 분, 낭만적인 분위기를 원하는 분
간절곶: 소망 편지를 쓰고 싶은 분, 의미 있는 경험을 원하는 분
해운대: 가족 단위, 편의시설이 중요한 분, 축제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분
성산일출봉: 장엄한 풍경을 원하는 분, 등반을 즐기는 분, 제주 여행과 연계하고 싶은 분
마치며
새해 해돋이는 단순한 관광이 아닙니다.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다짐을 하며,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특별한 순간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입니다.
2026년 새해, 여러분이 선택한 특별한 장소에서 감동적인 일출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철저한 준비와 안전한 이동으로, 평생 간직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여러분의 모든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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